프로시니엄 무대에서 벗어나 객석과의 경계를 없애고 커뮤니티 댄스(community dance) 혹은 이머시브 공연 (immersive theatre) 형식의 포문을 연 <바비레드>는 2020년 유례없던 PANDEMIC 시대를 맞아 ″오늘, 여기”의 현장성을 중시하는 공연예술은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연결과 나눔의 소중함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관객 참여형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는 관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한 소통이 공연의 주요한 부분이었으나 비접촉, 비대면의 시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비레따>는 춤, 음악, 연극, 토크 등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연으로 하나의 장르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표현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풍부하게 자극한다. 자유롭고 깊이 있는 토크로 관객들의 사고를 깨우고, 다양한 감정을 일으킨다.
또한, 예술의 장르뿐만 아니라 출연자와 찾아오는 관객들 모두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다름과 차이를 모두 감싸 안는 것에 그 의미와 취지를 둔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 안에 모여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함께 한다는 것의 가치를 찾아간다.
또한, 타인과 춤 경험을 통해 얻고, 느끼는 새로운 가치가 공연장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과 사회, 그리고 세상을 전염시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2021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사업 선정작
장소 아르코예술 대극장
주최 춤추는 여자들
주관 공연기획MCT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