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섬의 노래>는 자연과 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온 제주 섬사람들의 상생의 미학을 공간 설치예술로 형상화한 것으로, 푸른 섬 제주의 자연이 주는 삶의 지혜 한 조각을 보다 공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풀어내고자 하였다.
각 전시실은’어멍바다’, ‘돌섬아방’, ’색동놀이’, ‘아이들의 기메’, ’생명의 숨’으로 대표되는 다섯 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아날로그 소재와 디지털 기술을 적절히 융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령 ‘어멍 바다’의 핵심 소재인 ‘거울’은 존재를 투영하는 본래의 역할을 넘어 옛 선인들의 지혜를 전달하는 매개로서 작용하며, ‘디지털 이미지’는 작가의 세계관을 반영한 가상 공간을 구축해 보다 원활한 소통이 일어나도록 돕는다.
이번 전기의 특징 중 하나는 ‘관람객’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관람객 한 명, 한 명의 에너지는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인스톨레이션’이 되어 작은 소리, 몸짓 하나까지 공간에 스며들어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공간디자인 및 미디어설치물 제작 송해인
설경옷디자인 및 제작 김영철
기메 디자인 및 제작 서순실 오용부
소통기 디자인 및 제작 오유정
패브릭 디자인 및 설치물 제작 김은경
보조작가 오승진, 신은오